핑크빛 모래가 반짝이는 인도네시아 코모도 섬의 핑크 비치, 인간이 만든 유리가 자연에 의해 보석처럼 다듬어진 포트브래그의 글래스 비치, 그리고 검은 모래와 바다거북이 인상적인 하와이 푸날루우 블랙샌드비치 — 각 해변의 특징과 실용 팁을 정리하였다.
코모도 섬의 핑크 해변 (Pink Beach, Pantai Merah)
코모도 국립공원(인도네시아) 일대에는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핑크 비치’가 있다. 이 해변의 분홍빛은 부서진 산호류와 조개 껍데기가 모래에 섞이면서 나타나는 자연 현상으로, 맑은 날에는 청록색 바다와 강렬한 대조를 이루어 사진으로 남기기 좋다. 핑크 비치는 주로 보트 투어로 접근하며, 라부안바조(Labuan Bajo)를 출발하는 데이투어 또는 다이빙·라이브어보드 일정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해변 자체는 비교적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주변의 드라마틱한 암석 지형과 맞물려 장관을 연출한다. 방문 시에는 햇빛이 강하므로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고, 산호와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맨발로 산호에 올라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코모도 국립공원은 보호구역이므로 지정된 규칙(쓰레기 반출, 채집 금지 등)을 준수해야 한다.
- 접근: 라부안바조에서 보트 투어(당일치기 또는 다이빙 일정)로 방문.
- 촬영: 오전 늦은 시간 또는 해질 무렵의 빛이 모래색을 더 풍부하게 보여 준다.
- 보호: 산호 채집이나 모래 채취는 금지. 물때·기상에 따른 보트 일정 변동에 유의.
출처: 인도네시아 관광 공식 안내·현지 다이빙 가이드 자료.
포트브래그 유리 해변 (Glass Beach, Fort Bragg, California)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의 포트브래그에 위치한 글래스 비치는 과거 쓰레기 매립과 유리를 해안에 버린 행동이 수십 년에 걸쳐 파도에 의해 잘게 부서지고 마모되면서 ‘바다 유리(sea glass)’가 된 특이한 사례다. 반짝이는 유리 조각들이 모래와 섞여 독특한 질감과 색감을 만들며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인다. 역사적으로는 20세기 중반까지 지역의 폐기물 처리 관행이 이뤄진 장소로, 이후 환경 의식의 변화와 정화 작업, 그리고 공원의 관리 정책으로 현재는 보존·관광의 대상이 되었다. 방문 시에는 많은 유리 조각이 이미 채집되었거나 자연적으로 이동했을 수 있으므로 '언제나 같은 모습'을 기대하기보다는 변화하는 모습을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일부 보호구역에서는 유리 채집이 금지되어 있으니 현지 표지판과 공원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접근: 포트브래그(Mendocino County) 인근, 맥케리처 주립공원(MacKerricher State Park) 구역을 통해 접근.
- 보존: 해안의 유리 채집이 제한되거나 금지된 구역이 있으니 규정 준수.
- 안전: 바위 지대가 많아 파도·미끄럼주의, 날카로운 유리 파편 주의.
출처: 위키피디아·지역 여행기 및 캘리포니아 관련 안내 자료.
푸날루우 검정 모래 해변 (Punaluʻu Black Sand Beach, 하와이 빅아일랜드)
푸날루우 비치는 하와이 빅아일랜드(카우 지역)에 위치한 검은 모래 해변으로,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현무암이 풍화되어 만든 검은 모래가 해안을 뒤덮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특히 바다거북(호누)이 자주 올라와 쉬는 곳으로 유명하여, 멀리서 거북을 관찰하는 기쁨을 주지만, 거북에게 접근하거나 만지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푸날루우는 관광객이 수영이나 스노클링을 즐기기도 하지만, 해류가 강한 날에는 수영이 위험할 수 있으니 현지 안내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의 문화적 중요성과 자연 보존의 필요성 때문에 쓰레기 투기나 생태 교란 행동은 금지되며, 특히 검은 모래는 민감한 지형이므로 돌아다닐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관찰: 이른 아침 또는 해질 무렵에 호누(바다거북)를 볼 확률이 높다. 항상 거리 유지.
- 안전: 해류가 강할 수 있으니 수영 전 현지 경고를 확인.
- 장비: 검은 모래는 태양열을 많이 받아 뜨거우므로 슬리퍼나 얇은 신발 권장.
출처: 하와이 공식 관광 안내·지역 가이드 자료.